학생대출, 20대가 빚을 지기 전에 현장에서 본 7가지 판단 기준

등록금 400만원, 통장 잔고 12만원

작년 2월, 대학가 근처 카페에서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4학년 2학기 등록금 400만원을 앞두고 통장에 12만원이 남았다는 학생이었습니다. 어머니 병원비로 학자금을 쓰느라 2년간 모아둔 300만원이 사라졌고, 아르바이트로 메꿀 수 있는 액수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 저 학생대출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그 학생은 이미 1학년 때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200만원씩 두 차례 대출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누적 원금 400만원, 이자까지 붙으면 430만원이 넘었습니다. 여기에 400만원을 더 빌리면 졸업과 동시에 800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사회에 나오는 겁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받으세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졸업 후 첫 직장의 예상 월급, 부모님의 추가 지원 가능성, 그리고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마감일이 언제인지. 이 세 가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대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학생은 교내 근로장학금 80만원과 긴급 지원금 120만원을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 200만원만 대출로 채웠습니다.

학생대출을 검색하는 사람 대부분은 이미 절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절박할수록 숫자를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대출은 ‘받는 순간’이 아니라 ‘갚는 순간’에 진짜 부담이 시작되니까요.

한국장학재단 vs 은행권, 같은 400만원인데 5년 뒤 80만원 차이

학생대출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입니다. 같은 400만원을 빌려도 5년 뒤 갚는 총액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025년 기준 한국장학재단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금리는 연 1.7% 수준입니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학생 신용대출은 연 4~6%대입니다. 400만원을 5년간 원리금 균등 분할로 갚는다고 가정하면, 장학재단은 총 이자 약 17만원, 은행권은 약 97만원입니다. 80만원 차이입니다. 이 80만원은 대학생 한 달 생활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장학재단 대출이 무조건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신청 가능하고, 성적 기준(C학점 이상)도 충족해야 합니다. 또 재학 중에는 이자가 면제되지만, 졸업 후에는 바로 이자가 붙기 시작합니다. 취업 후 상환 조건을 선택하면 소득이 일정 수준(연 2,400만원)을 넘을 때부터 원금 상환이 시작됩니다.

시중은행 대출은 부모님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하고, 신용등급이 낮으면 금리가 더 높아집니다. 한 학생은 은행에서 연 8.9% 조건을 받아왔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의 연체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대출을 알아볼 때는 금리 숫자만 보지 말고, 본인의 소득분위와 성적 요건, 보증인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자 0원인 기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나

학생대출의 진짜 비용은 금리가 아니라 ‘이자가 붙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이 부분을 놓치는 학생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장학재단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과 졸업 후 2년까지 이자가 면제됩니다. 군 복무 기간도 추가로 인정됩니다. 남학생이 2년 군대를 다녀온다면 최대 4년간 이자 부담이 없습니다. 이 기간에 원금 일부라도 갚으면 총 상환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 이자 면제가 되지만, 졸업 후에는 소득이 발생해야 상환이 시작됩니다. 소득이 없으면 이자도 원금도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소득이 생기면 원천징수 방식으로 자동 공제됩니다. 월급에서 조용히 빠져나가는 구조라 체감이 어렵습니다.

제가 상담한 한 학생은 졸업 후 3년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소득이 잡히지 않아 상환을 미뤘습니다. 그러다 취직 후 월급 250만원에서 매달 15만원씩 자동 공제가 시작됐고, 생활비 계획이 틀어져 고생했습니다. 학생대출을 받을 때는 ‘언제부터 얼마가 빠져나가는지’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봐야 합니다. 재학 중 이자 면제 기간을 활용해 1년에 50만원씩이라도 모아두면 졸업 후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장학금 먼저, 대출은 나중이라는 원칙이 안 지켜지는 이유

학생대출을 검색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장학금 마감일부터 확인하세요”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이 현실에서 잘 안 지켜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학금은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결과가 늦게 나오는 반면, 대출은 당일 입금되니까요.

교내 장학금은 보통 등록금 납부 2주 전에 마감됩니다. 국가장학금은 매 학기 초에 신청하고, 소득분위에 따라 최대 570만원까지 나옵니다. 근로장학금은 방학 전에 신청해서 학기 중에 월 40~60만원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챙기면 등록금 400만원 중 200만원 이상은 충당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학생이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서” 장학금 신청을 포기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소득분위 8분위 학생도 국가장학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원 가능한 문이 넓습니다. 또 지자체 장학금, 기업 장학금, 동문회 장학금 등은 경쟁률이 낮아서 지원자 대부분이 선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학생은 4학년 2학기에 뒤늦게 지자체 장학금 150만원을 받았습니다. 3년간 몰라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학생대출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그 전에 받을 수 있는 돈을 먼저 찾는 게 순서입니다. 대출은 갚아야 하지만 https://www.대출고래.com 장학금은 갚지 않아도 되니까요.

연체 3개월, 신용점수 100점이 사라진 사례

학생대출에서 가장 무서운 건 금리가 아니라 연체입니다. 20대에 생긴 연체 기록은 5년간 따라다닙니다.

제가 만난 한 졸업생은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서 학자금대출 상환을 6개월간 미뤘습니다. 원금 300만원에 연체 이자까지 붙어 340만원이 됐고, 신용점수는 820점에서 710점으로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300만원 때문에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https://www.대출고래.com 몇 년 뒤 수천만원 규모의 대출이 막힌 겁니다.

한국장학재단 대출은 연체되면 바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됩니다. 3개월 이상 연체 시에는 법적 절차로 넘어갈 수 있고, 6개월 이상이면 강제 추심 대상이 됩니다. 반면 시중은행 학생대출은 연체 이율이 연 15~20%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환 유예 제도는 꼭 알아두세요. 취업 준비 중이거나 질병, 군 복무 등의 사유가 있으면 최대 3년까지 상환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유예 기간에도 이자는 붙지만, 연체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또 분할 상환 신청을 하면 매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학생대출을 받았다면 졸업 후 첫 달부터 상환 계획을 세우고, 어려워지면 즉시 재단에 연락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월급 230만원 받는 사회초년생이 800만원을 갚는 방법

학생대출 800만원을 안고 졸업한 사회초년생의 실제 상환 계획을 공유합니다. 월급 230만원(세후), 월세 45만원, 생활비 80만원인 경우입니다.

이 학생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선택해서 매달 12만원씩 자동 공제됐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월 20만원씩 자발적으로 상환했습니다. 800만원을 연 1.7% 이자로 매달 32만원씩 갚으면 약 2년 2개월 만에 완납됩니다. 총 이자는 15만원 정도입니다.

중요한 건 ‘추가 상환’을 습관으로 만드는 겁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20만원을 먼저 빼고, 남은 돈으로 생활합니다. 이 순서를 바꾸면 절대 모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월급날에 먼저 쓰고 남은 걸 갚는 방식으로 1년을 보낸 학생은 원금이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연말정산 때 학자금대출 상환액의 15%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1년간 400만원을 갚았다면 60만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이 환급금을 다시 대출 상환에 넣으면 기간을 3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학생대출은 빚이지만, 관리 방식에 따라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20대에 이 상환 습관을 들이면 이후 신용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 ‘일단 받고 나중에 생각하자’

제가 현장에서 본 가장 흔한 실수는 단 하나입니다. 등록금 마감일이 코앞이라 일단 대출부터 받고, 상환 계획은 나중에 세우겠다는 태도입니다. 이 패턴이 위험한 이유는 대출 실행 후에는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받은 뒤에는 금리를 낮추기가 어렵습니다. 장학금을 추가로 받아도 이미 실행된 대출을 되돌리기는 복잡합니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붙는 상품도 있습니다. 반면 대출을 받기 전에는 선택지가 많습니다. 장학금, 근로장학, 부모님과의 협의, 등록금 분할 납부, 휴학 후 아르바이트 등 여러 경로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등록금 분할 납부는 많은 학교에서 34회까지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한 학기 400만원을 4번에 나눠 내면서 그 사이 장학금 결과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또 긴급 가계곤란 지원금은 학교마다 100200만원 한도로 운영됩니다. 담당 부서에 직접 문의하면 생각보다 많은 제도가 있습니다.

학생대출은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다만 ‘정보 부족’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나쁜 결과를 낳습니다. 대출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하루만 시간을 내서 장학금 마감일, 분할 납부 가능 여부, 본인의 소득분위를 확인하세요. 그 하루가 몇백만원의 차이를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학생대출 금리는 얼마인가요?

2025년 기준 한국장학재단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연 1.7%,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연 2.0% 내외입니다. 시중은행 대학생 신용대출은 연 4~6%대가 일반적이며, 신용등급과 보증인 조건에 따라 8%를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5년 상환 시 이자 차이가 80만원 이상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학생대출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은 소득분위 8분위 이하, 직전 학기 성적 C학점 이상(신입생은 성적 기준 없음)이어야 신청 가능합니다. 시중은행 대출은 만 19세 이상 대학생이 대상이지만 부모님 보증이나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소득분위와 성적 요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학생대출 이자는 언제부터 갚아야 하나요?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과 졸업 후 2년까지 이자가 면제되며, 군 복무 기간도 추가 인정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 이자가 없고, 졸업 후 연 소득이 2,400만원을 넘을 때부터 원금 상환이 시작됩니다. 이자 면제 기간을 활용해 원금을 조금이라도 갚으면 총 상환액이 줄어듭니다.

학생대출 연체하면 어떻게 되나요?

3개월 이상 연체 시 신용정보원에 등록되어 신용점수가 크게 하락하고, 6개월 이상 연체되면 강제 추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은 연체 이율이 연 15~20%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업 준비나 질병 등의 사유가 있으면 최대 3년까지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으니, 연체 전에 반드시 재단이나 은행에 문의해야 합니다.

학자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학자금대출은 정부 지원으로 금리가 연 12%대로 낮고 재학 중 이자 면제와 상환 유예가 가능합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은 금리가 48%대로 높고 상환 기간이 짧으며 연체 시 불이익이 큽니다. 학자금대출은 소득분위와 성적 기준이 있지만, 일반 신용대출은 신용등급과 보증인 여부가 핵심 조건입니다.

등록금 400만원, 카드 할부로 막은 학생이 3년 후 겪은 일

작년 가을, 지방 국립대 2학년생이 상담실에 찾아왔습니다. 등록금 400만원을 카드 할부로 돌린 상태였고, 월 30만원씩 빠져나가는 할부금을 아르바이트로 겨우 메우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할부 수수료 연 19%가 붙어 원금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학생대출 상품을 다시 알아보라고 권했습니다. 당시 한국장학재단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금리는 연 2%대였고, 카드 할부와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1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6개월치 할부를 돌린 뒤라 남은 잔액만이라도 갈아타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례에서 중요한 건 ‘대출을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통로로 빚을 지느냐에 따라 3년 뒤 상환 압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등록금을 카드로 돌리는 학생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는 학생대출이라는 합법적이고 훨씬 저렴한 대안을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할 거라 지레짐작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소득이 생기기 전까지 이자를 안 내도 되는 조건

한국장학재단의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이름 그대로 소득이 발생한 뒤에 갚는 구조입니다. 재학 중과 졸업 후에도 연소득이 일정 기준(2024년 기준 약 2,470만원) 이하이면 상환 의무가 유예됩니다. 이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제가 상담한 한 학생은 이 제도를 모른 채 일반상환 대출을 받았습니다. 재학 중 이자라도 갚으려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주 4회 돌렸습니다. 나중에 취업 후 상환 제도를 알았을 때 허탈해했습니다. 같은 금액을 빌렸어도 상환 시점이 3년 이상 달라졌을 텐데 말이죠.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그 초과분의 일정 비율(20~25%)을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합니다. 연봉 3,000만원이면 매달 10만원 안팎이 원천징수됩니다. ‘나중에 갚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가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걸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학 중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일반상환 대출도 나쁘지 않습니다. 재학 중 이자는 한국장학재단이 대신 내주고, 졸업 후 2년 거치 기간을 주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소득 발생 시점과 상환 계획을 먼저 그려본 뒤 상품을 고르는 게 순서입니다.

금리 1%대와 4%대, 200만원 빌릴 때 3년간 벌어지는 차이

학생대출 금리는 상품마다 다르지만, 2024년 기준으로 한국장학재단 일반상환 대출은 연 2.94.9% 구간에서 책정됩니다. 반면 일부 시중은행의 대학생 전용 대출은 연 47%대까지 올라갑니다. 200만원을 3년간 나눠 갚는다고 가정하면, 금리 2.9%와 6.9%의 총 이자 차이는 약 12만원입니다. 한 학기 등록금의 3% 수준이지만, 대출 기간이 길어지고 금액이 커지면 격차는 빠르게 벌어집니다.

시중은행 대출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장학재단 대출은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고, 소득 분위에 따라 한도가 제한됩니다. 급하게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장학재단 접수가 끝난 상황이라면 시중은행이 유일한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현장에서 자주 하는 조언은 ‘금리만 보지 말고 총 상환액을 계산하라’입니다. 200만원을 4%로 5년간 빌리면 총 이자는 약 21만원, 같은 금액을 2%로 2년간 빌리면 약 4만원입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 차이가 만드는 총액 차이는 커집니다.

또 하나,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장학재단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지만, 시중은행 상품 중에는 잔액의 1~2%를 수수료로 떼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업 후 바로 갚을 계획이라면 이 조건이 금리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소득 분위 8분위 이하만 받을 수 있다는 말, 실제로 확인해보니

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은 소득 분위에 따라 지원 자격이 갈립니다. 일반상환 대출은 8분위 이하, 취업 후 상환 대출은 9분위 이하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10분위(소득 상위 10%)는 원칙적으로 제외됩니다.

그런데 이 기준이 생각보다 유동적입니다. 부모님 소득이 높아도 형제가 여러 명이거나, 부모님이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어도 실제 소득이 적으면 분위가 낮게 책정됩니다. 반대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8분위를 넘어서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만난 한 학생은 아버지가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9분위가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감해 월 소득이 100만원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서류상 매출액이 높게 잡혀 대출이 막혔습니다. 이럴 때는 이의신청을 통해 단기대출 실제 소득을 소명하면 분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류 준비에 2~3주가 걸리므로 등록금 마감일을 고려해 미리 움직여야 합니다.

분위 기준은 매년 바뀝니다. 작년에 7분위였던 학생이 올해 9분위로 올라가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등록금 납부 2개월 전에는 미리 분위를 확인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재학 중 이자, 졸업 후 거치 기간, 상환 시작 시점까지 타임라인 정리

학생대출을 받으면 언제부터 돈을 갚아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상환 대출 기준으로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재학 중에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장학재단이 대납합니다. 졸업 후 2년간은 거치 기간으로 원금 상환이 유예됩니다. 이후 7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습니다.

문제는 이 타임라인이 ‘졸업 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휴학을 하면 그 기간만큼 전체 일정이 밀립니다. 제가 상담한 한 학생은 4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취업 준비를 위해 https://ko.wikipedia.org/wiki/단기대출 1년 휴학했고, 상환 시작이 예상보다 1년 늦춰졌습니다. 본인은 졸업하자마자 갚아야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휴학 기간이 반영되어 유예가 연장된 겁니다.

반대로 조기 졸업이나 계절학기로 학기를 단축하면 상환 시작이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대출 실행 시점과 졸업 시점의 간격이 중요합니다. 1학년 때 받은 대출과 4학년 때 받은 대출은 상환 시작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상환 스케줄을 직접 조회하는 것입니다. ‘나의 학자금 상환 정보’ 메뉴에서 대출별 상환 시작일과 월 상환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졸업 전에 한 번은 꼭 확인해보길 권합니다.

부모님 카드로 등록금 낸 학생이 나중에 후회한 이유

등록금을 부모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은 편하지만, 카드 할부 수수료가 연 15~20%에 달합니다. 400만원을 6개월 할부로 돌리면 수수료만 20만원 안팎이 붙습니다. 이 돈이면 학기 중 교재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더 큰 문제는 신용 이력입니다. 부모님 카드로 결제하면 자녀의 신용 이력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반면 학생대출을 제대로 상환하면 긍정적인 신용 이력이 쌓입니다. 20대에 신용 이력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전세대출이나 자동차 할부를 받을 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카드 혜택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카드 결제도 합리적입니다. 다만 무이자 할부는 보통 3개월 이내이고, 그 이후부터는 이자가 붙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등록금 마련 수단을 고를 때 ‘당장의 편의’보다 ‘3년 후 상환 부담’과 ‘신용 이력’을 함께 보는 게 낫습니다. 학생대출은 번거롭지만, 그 번거로움이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줄여줍니다.

학생대출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 실전 기준

첫째, 상환 방식이 ‘취업 후’인지 ‘졸업 후’인지 확인하세요. 취업 후 상환은 소득이 생길 때까지 유예되지만, 일정 소득을 넘으면 원천징수됩니다. 졸업 후 상환은 소득과 무관하게 거치 기간이 끝나면 갚아야 합니다. 본인의 전공과 취업 전망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금리 유형을 보세요.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에 따라 향후 이자 부담이 달라집니다. 장학재단 대출은 대체로 고정금리지만, 시중은행 상품은 변동금리가 많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 부담은 즉시 커집니다.

셋째,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하세요. 취업 후 목돈이 생겨 빨리 갚을 계획이라면 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유리합니다. 장학재단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넷째, 본인의 소득 분위와 대출 한도를 미리 조회하세요. 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모의 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등록금 마감일 2개월 전에는 신청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서류 보완이나 분위 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를 종이에 적어놓고 상품을 비교하면, 최소 3년간 수십만원의 차이를 만드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학생대출은 빚이지만, 제대로 고르면 가장 저렴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학생대출 금리는 평균 몇 퍼센트인가요?

2024년 기준 한국장학재단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은 연 2.94.9%,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연 2.9% 안팎입니다. 시중은행 대학생 전용 대출은 연 47%대로, 장학재단보다 1~3%포인트 높습니다. 금리는 매 학기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신청 시점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학생대출은 언제부터 갚아야 하나요?

일반상환 대출은 졸업 후 2년 거치 기간을 거쳐 7년간 원리금을 상환합니다.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연소득이 기준(약 2,470만원)을 넘을 때부터 초과분의 20~25%를 갚습니다. 휴학이나 졸업 연기 시 상환 시작일이 밀릴 수 있으니 장학재단에서 본인 일정을 확인하세요.

소득 분위가 높으면 학생대출을 아예 못 받나요?

일반상환 대출은 8분위 이하, 취업 후 상환 대출은 9분위 이하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10분위는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형제가 많거나 부모님 실제 소득이 적으면 이의신청으로 분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서류 준비에 2~3주가 걸리므로 등록금 마감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학생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중 뭐가 더 유리한가요?

학생대출이 금리와 상환 조건 면에서 거의 항상 유리합니다. 장학재단 대출은 연 24%대이고 재학 중 이자 유예 혜택이 있지만, 일반 신용대출은 연 510%대에 즉시 상환이 시작됩니다. 다만 장학재단 신청 기간이 지났거나 소득 분위가 초과된 경우에만 시중은행을 고려하세요.

학생대출 받으면 신용점수에 안 좋은 영향을 주나요?

제때 상환하면 오히려 신용 이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20대에 대출을 받고 성실히 갚으면 이후 전세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심사에서 유리합니다. 다만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점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6개월 이상 연체 시 장학재단 대출도 신용정보원에 등록됩니다.

학생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인가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됩니다. 반면 일부 시중은행 대학생 대출은 잔액의 1~2%를 수수료로 부과합니다. 취업 후 목돈이 생겨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면 수수료 없는 장학재단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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